국내 유료방송 가입자가 3천만명을 넘어섰다. IPTV 가입자 수는 작년 하반기에 이어 지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곧 케이블 방송 가입자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9일 확정•공고한 '2017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보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83만4,614명이 증가한 3,045만 7,368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상반기 유료방송사업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현황>

▲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개별SO(10개사): JCN울산중앙방송㈜, ㈜아름방송네트워크, ㈜서경방송, ㈜KCTV제주방송, 금강방송㈜, 남인천방송㈜, CCS충북방송㈜, ㈜한국케이블TV푸른방송, ㈜한국케이블TV광주방송, 하나방송㈜

▲ 전체OTS가입자 중 실시간 방송을 KT스카이라이프로부터만 제공받는 14만명은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로 산정하고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실시간 방송을 모두 제공받는 180만명은 각 사업자에 절반씩 산정함

사업자별로는 KT 606만5731명(시장점유율 19.92%), SK브로드밴드 407만4644명(13.38%), CJ헬로비전 395만1304명(12.97%), 티브로드 322만6770명(10.59%), KT스카이라이프 320만6301명(10.53%) 순이다. IPTV 사업자인 KT와 SK브로드밴드가 1, 2위를 차지하는 등 IPTV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매체별 가입자 수는 케이블TV(SO) 1393만7203명(45.76%), IPTV 1331만3864명(43.71%), 위성방송 320만6301명(10.53%) 순이었다.

IPTV 가입자 수는 올해 상반기 72만104명 증가했지만 작년 하반기 74만3000명 늘었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 폭은 다소 감소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7만2382명, 위성방송은 4만2127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KT와 KT의 특수관계사인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를 합치면 927만2032명으로 합산 시장점유율 30.45%를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보다 0.27%포인트 높아졌지만 정부가 정한 ‘유료방송 합산규제’ 상한선(33.3%)은 넘지 않았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사업자의 특수관계사를 포함한 특정사업자의 가입자 합이 전체 가입자의 3분의 1(33.3%)을 넘지 못하도록 한 제도다. 특정사업자의 유료방송 시장독점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일몰 기한은 내년 6월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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