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는 1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준비작업을 해 온 ‘경제지식 네트워크(FEN)’를 최근 출범했다고 밝혔다.

FEN은 경제 현안에 대해 인터넷 방송 및 ‘경제톡’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외국의 경제 연구소 등에서 만들어진 동영상과 경제 전문지 기사들을 한글화해 배포하는 사이트. 

이 교수는 “현 정부가 시장에 대한 무분별한 개입을 당연시하고 있고, 정책결정자들은 기업인들을 ‘시장주의자’라고 부르면서 시장이 잘못된 것인 양 비아냥거리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정치권의 인기 영합 경쟁 속에 경제민주화란 말이 유행하며 경제적 자유가 축소되고, 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시장경제나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개념이 너무 희박해 정부에 의한 무분별한 관치가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 현실에 대해서도 올바른 통계와 지식을 널리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5년 노동개혁을 시도하던 박근혜 정부가 정년을 60세로 올린 결과 청년 고용 절벽이 나타났던 것처럼, 문재인 정부가 시행하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역시 경제에 막대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FEN은 사실과 증거에 기반을 두고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이미 100여 개 이상의 동영상에 한글 자막이 만들어져 있는 상태다. 지난 29일에는 ‘당신이 빈곤을 싫어한다면 자본주의를 사랑해야 한다’는 제목의 영상을 번역해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FEN의 콘텐츠 개발에는 이 교수 외에 20∼30대 젊은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같은 세대의 독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평등·분배·복지에 대한 맹목적 지지가 과도한 상황”이라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디어 포맷으로 경제적 자유에 대한 올바른 가치를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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