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유료부수가 감소한 반면,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4일 한국ABC협회는 2018 종편, 케이블 참여매체 25개사에 대한 발행, 유료부수 인증 결과(2017년도분)를 발표했다. 발행부수는 발행사가 인쇄한 부수 중 파본을 제외한 부수를 말하며, 유료부수는 정기구독자를 비롯해 가판부수(일반가판, 열차 항공기 등)와 기타부수(후원부수 등)를 총합한 부수를 의미한다.

2018 주요 일간지 발행부수, 유료부수 결과 (한국ABC협회 제공)

ABC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조선일보의 유료부수는 전년대비 1.3% 감소한 123만 8,548부로 집계됐다. 조선일보 유료부수는 2015년(126만 6,763부) - 2016년(125만 4,297만부) - 2017년(123만 8,548부) 등으로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발행부수는 145만 8,614부로 전년대비 3.6% 감소했다.

동아일보는 유료부수가 전년대비 1.0% 증가한 73만 6,546부로 집계되며 전체 언론사 중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앙일보 유료부수는 72만 6,390만부로 전년에 비해 0.9% 늘어났다. 2017년 동아일보와 중앙일보의 발행부수는 각각 95만9,260부, 97만 968부로 나타났다.

그 외 매일경제 유료부수 55만 1,234부, 한국경제 35만 7,526부로 집계됐다. 국민일보와 서울신문, 머니투데이, 서울경제의 유료부수는 각각 13만 8,445부, 11만 6,843부, 6만 8,051부, 6만218부로 나타났다.

ABC협회는 “올해 ABC협회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어느 해보다 엄격한 공사 기준을 적용해 실사했다” 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문사의 발행 및 유료부수가 줄지 않은 것은 신흥 매체의 부상에도 여전히 전통적 종이신문의 고정 독자층이 건재함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ABC협회는 이번에 조사한 종편, 케이블 참여 매체 25개사 외에도 한국일보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등 나머지 일간지를 추가로 조사해 올해 말까지 전국 160여 개 신문사의 발행·유료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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