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 등 비지상파 프로그램이 'SKY캐슬' '미스터션샤인' '도깨비' 등 질좋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상파를 압도하는 시청률을 보이는 프로그램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미디어데이터분석 기업인 TNMS에 따르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비지상파 프로그램은 2012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시즌4' 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등장했으나, 2년간은 지상파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따라오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 TNMS

그러나 이런 양상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5년 CJ E&M으로 이적한 나영석 PD가 '삼시세끼 어촌편' 과 JTBC '히든싱어'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면서 2017년부터는 tvN '도깨비' '윤식당' '신서유기' JTBC '힘쎈여자도봉순' '뭉쳐야뜬다' '한끼줍쇼' 등 무려 10편의 동시간대 1위 프로그램이 등장하는 등 케이블과 종편채널의 프로그램 경쟁력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이 시기에 KBS와 MBC의 파업 여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추세는 작년에도 강세를 이어갔는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시대극 포문을 연 tvN '미스터션샤인'부터 '김비서가 왜그럴까' '아는 와이프' 뿐 아니라, 비지상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JTBC 'SKY 캐슬' 등이 지상파 프로그램을 압도하는 성적을 보여줬다.

TNMS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추세를 비춰보면  JTBC는 상반기에, tvN은 하반기에 대작을 내놓은 트렌드가 감지된다"며 올해 tvN '아스달 연대기' '강식당' '신서유기' 등 드라마와 예능 기대작이 기다리고 있어 올해도 이런 비지상파 프로그램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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