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 행태가 변화하며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간편하게 시청 가능한 옥수수, 넷플릭스 등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의 영향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OTT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양한 OTT 서비스 중 아는 브랜드가 없다고 말하는 시청자는 단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인지하고 있는 OTT서비스는 옥수수(71.8%)와 넷플릭스(71.2%)로 나타났고, 이어 유튜브 레드(63.5%), 티빙(63.3%), 푹(56.3%) 등의 순이었다.

이용경험이 많은 OTT 서비스로는 옥수수(43.0%)가 가장 많은 것으로조사됐다. 넷플릭스(36.3%) 또한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었고, 푹(30%)과 유튜브 레드(29%), 티빙(28.6%)의 이용경험도 많은 편이었다.

소비자가 바라보는 OTT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한 특성(41.3%)으로 답했고, 꼭 TV를 틀어서 방송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32.5%)도 많았다.

콘텐츠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다. 콘텐츠가 다양하고(28%), 자신이 좋아하는 방송사의 콘텐츠만을 선별해서 볼 수 있다(26%)는 평가가 많았으며, 기존 TV방송에서는 볼 수 없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19.6%)는 의견도 나왔다. TV와 스마트폰 등 기기마다 연동해서 이용할 수 있는 특성(25.9%)도 OTT서비스의 장점으로 꼽혔다.

반면, OTT서비스의 단점 및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무료 콘텐츠의 확보(50.1%)와 이용가격의 하향 조정(48.4%)을 지적하는 시청자가 단연 많았다. 아울러 요금제를 세분화해서 선택 폭을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31.6%)도 많은 편이었다.

OTT 서비스의 인지도와 이용경험이 늘어난 것은 최근 급변한 TV 시청 행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엠브레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7%가 앞으로 TV가 아닌 다른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생각은 지난 2015년 65.3%에 비해 더 많아진 것이다.

OTT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TV 시청 습관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에는 응답자 74.6%가 공감했다. 구체적으로 ‘TV 시청시간 감소’(58.3%), ‘어느 방송사 프로그램인지 모르고 보는 경우가 많아질 것 같다’(71%), ‘유료방송 해지 증가’(52.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전체 응답자 73.4%는 다양한 OTT서비스를 이용해볼 생각이 있다고 답했는데, 비이용자(34.3%), 서비스 비인지자(38.5%)보다 이용자(80.9%)의 긍정 답변이 훨씬 많았다.

앞으로 이용하고 싶은 OTT 서비스는 넷플릭스(68.7%)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고, 유튜브 레드(50.1%), 옥수수(33.5%), 티빙(19.9%) 순으로 나타났다.

OTT 서비스 가운데 만족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OTT는 넷플릭스였다. 넷플릭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자의 68.9%가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유튜브 레드(61%), 왓챠플레이(44.3%), 옥수수(39.9%), 올레TV 모바일(37.2%), 티빙(36.6%), 푹(31.5%)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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