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 산업혁명시대에 광고와 마케팅도 이제는 테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전략과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인공지능(AI)와 광고산업을 대표하는 '프로그래매틱'의 성공사례를 통해 향후 과제를 모색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22일 벡스코에서 열린 '2019 부산국제광고제'에서 '이미 자리잡은 한국 광고시장의 AI와 그 사례' 세션에서 최진아 DAN korea 미디어플래닝 디렉터는 "프로그래매틱 자체가 생소한 단어라 먼 미래에 적용가능한 애드테크라고 생각하지만, 국내 수준도 많이 향상되어 실제 캠페인에도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프로그래매틱 광고집행은 디지털 광고예산의 6% 수준인 2천억원 규모다. 

▲ 사진설명: 왼쪽부터 오지은 미디어매스(MediaMath) 이사, 최진아 DAN Korea 미디어플래닝 디렉터, 이경구 위시미디어(wishmedia) 대표 

이번 세션은 세계적인 마케팅 AI기업인 미디어매스(Mediamath)의 오지은 이사, 위시미디어(wishmedia)의 이경구 대표와의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최진아 디렉터는 "대부분의 브랜드 담당자들은 ①콘텐츠 홍수 속에서 우리가 만든 콘텐츠가 고객 눈에 들지 ②콘텐츠가 고객에게 잘 노출 ③콘텐츠를 본다면 우리 제품의 매출이나 브랜드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래매틱에 대해서 오지은 이사는 "애드네트워크와 다르게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광고주의 기호나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성과지표)를 보고 예산을 추가로 투입이 가능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애드네트워크가 베이킹이라면 프로그래매틱은 요리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 사진설명: 애드네트워크와 프로그래매틱 실제 집행 결과 사례를 설명하는 위시미디어 이경구 대표

실례로 S금융사로 부터 동일캠페인을 애드네트워크와 프로그래매틱으로 집행해본 결과에 대해 이경구 대표는 "애드네트워크는 평균적인 결과를 보인다면, 프로그래매틱은 광고집행을 시작한 2주부터 의미있는 그래프가 발생하고 한달 집행하고 나면 네트워크 광고보다 더 낮은 유입단가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그 이유로 "머신러닝"을 꼽았다. 이대표는 "머신러닝은 사람이 고려할 수 있는 변수가 20개 내외라면 최대 100개까지의 조합이 가능하지만, 머신러닝이 학습을 시작하면 무려 2천개에 달하는 변수의 조합을 찾아내 최적의 캠페인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미디어매스의 머신러닝 '브레인' 소개영상 ► MediaMath's Proprietary Algorithm, The Brain

▲ 자료: 유튜브, 미디어매스의 알고리즘 '브레인'

마지막으로 최진아 디렉터는 "이제는 AI시대에 맞춰서 시스템이 그리고 기계가 최적화 솔루션을 만들어주는 시대가 됐다"면서 "Ad Fraud(부정광고)나 Brand Safety(브랜드 세이프티)같은 이슈들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 건강한 광고 생태계를 유지하는 게 모두의 과제이므로 프로그래매틱에 더 투자를 해서 신뢰성과 투명성을 찾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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