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출범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가 출시 후 가파른 이용자 수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푹(POOQ)'과 SK텔레콤의 '옥수수'가 한 배를 타고 출범시킨 토종 OTT 서비스인 웨이브의 모바일 앱 이용자수가 전월대비 59% 이상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9월 OTT 사업자 앱 이용자수 조사 결과를 보면, 웨이브(562만명), 넷플릭스(365만명), U+모바일(239만명), 올레TV모바일(189만명), 티빙(153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 자료: 닐슨코리안클릭

또한 연령별로 보면 3040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웨이브 출범 전 62만명에서 86만명으로, 40대는 43만명에서 66만명으로 약 40% 이상 이용자수가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여성 이용자가 많았지만 웨이브는 남성 이용자가 늘어나 이용자의 성비가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 닐슨코리안클릭

실제 통신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의 유료 가입자 72만명(푹 기준) 수준이었으나, SK텔레콤과의 제휴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최근 한 달 만에 130만명을 기록하며 1.8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2023년 5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박정호 대표는 올해 몇 차례 디즈니와의 협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이 콘텐츠가 부실하다는 등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채널과 콘텐츠 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국내 사업자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도록 기업간 제휴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도 국내 방송 및 미디어 산업이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시장 경쟁을 제약하는 낡은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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