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65%는 총선과 친 노동계 입법 환경, 실적 부진 등의 요인으로 "올해 노사 관계가 작년보다 불안하다"고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회원사와 주요 기업 18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노사관계 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노사관계 전망에 대해 응답 기업의 17.9%는 작년보다 '훨씬 더 불안'이라고 답했다. 46.9%는'조금 더 불안'이라고 답해 부정적인 전망이 64.8%를 차지했다. '비슷한 수준'이라는 답은 32.4%였다.

노사관계 불안 요인으로는 '21대 총선과 친 노동계 입법 환경'(33.3%)이 꼽혔다. 이어서 경기둔화와 기업경영 실적 부진'(25.9%), '임금피크제, 불법 파견 등 기업 내 노사현안 증가'(21.1%) 순이었다.

올해 임금인상은 '2% 수준'이라는 전망이 45.7%로 가장 많았고, 3% 수준(20.8%), 1% 수준(14.5%), 동결(11.0%), 4% 수준(6.4%), 삭감(1.2%), 5% 인상(0.6%) 순이었다.

경총은 "2% 임금인상은 작년 11월 기준 협약 임금 인상률이 4.0%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으로, 악화한 경영실적과 불안한 경제 상황 전망 등이 반영될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금 이외 단체교섭 주요 쟁점으로는 '복리후생 확충'(35.5%), '인력 증원'(17.9%),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 도입'(13.7%)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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