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투자 안하고...
팔짱끼고...
나쁜짓만?

그동안 언론 및 방송을 통해 왜곡된 기업과 기업인을 바라보는 시선 3가지를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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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바로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mHXCK9DAOcs


                       ‘기업․기업인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 3가지’ 스크립트


안녕하세요. 반론닷컴TV 반론남 유재형입니다.

최근 한 친구를 만났는데요.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기업들 진짜 너무한거 아니냐고. 서민은 경제위기다 하는데 기업들은 뒤로 유보금 몇 백억~몇 백조 쌓아두고는 투자도 안하고 사람도 안뽑는다고..

저도 사실 처음엔 그 친구 말에 맞다 했죠. 저도 잘 몰랐으니까요. 최근 일부 매체와 시민단체, 심지어는 정치인 중에서도 경제부진을 기업 탓으로 돌리면서 ‘사내유보금’ 때문이라고 얘기하니까 저도 당연히 그런 줄 알았죠.

근데요. 이게 조금만 더 살펴보면요. 잘못된 주장이라는 걸 알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기업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 3가지’를 선정하고, 국민들에게 사실을 호도하는 일부 매체와 반기업정서를 조장하는 단체들이 이 주제들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진짜 맞는 얘기인지.. 잘못된 부분들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① 첫 번째! 기업들의 ‘사내유보금’ 관련 내용입니다.

어느 인터넷신문에 나온 기사인데요.

“현재 재벌기업 곳간에는 사내 유보금 규모가 1000조 원에 육박한다. 그 액수 또한 매년 쌓이고 있다. 하도급 업체를 쥐어짜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을 노략한 돈이다. 이 가운데 일부라도 하도급 업체 및 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해 쓰여진다면 지금보다 상황은 훨씬 나아지리라 여긴다.”

기업이 번 돈을 쌓아만 두고 투자는 안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 기사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매체들이 기업에 대한 부정적 내용을 부각시키고자 할 때 ‘사내유보금’을 자주 다루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제목부터 상당히 부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죠. 근데요, 여러분 그거 아세요? 사내유보금은 기업이 쌓아둔 현금이 아니라는 사실.

사내유보금이라는 용어 자체에서 오는 뉘앙스 때문인지 자칫 기업들이 투자하지 않고, 금고에 쌓아 논 여윳돈 정도로 해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매년 기업이 낸 이익 가운데서 배당으로 지급하고 남은 금액이 ‘사내유보금’이라 불리는 겁니다. 이 돈들은 이미 공장, 기계, 차량, 현금 등으로 기업이 여러 가지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것들. 즉, 장부상 계정이지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아니라는 거죠.

때문에 기업이 매년 수익을 내고 그 돈으로 공장을 증설한다거나 기계 설비를 사거나, 연구개발에 투자를 할수록 사내유보금이 계속해서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매우 정상적인 것이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사내유보금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마치 기업이 현금을 쌓아두고 쓰지 않고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다 보니, ‘사내유보금을 환수하라’ 머 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도 하는 거지요.

만약 이런 주장대로 사내유보금의 몇 %를 세금으로 걷는다고 가정하면 기업들은 현금뿐만 아니라 기업이 보유중인 공장, 기계, 차량 등을 팔아서 세금을 내야한다는 것과 같은 말인 겁니다. 진짜 억지스러운 주장이죠. 사내유보금이라는 용어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다면, 이런 엉터리 주장을 인용하거나 기사로 옮기지는 않을 겁니다.

② 두 번째! 기업에 대한 부정적 기사들을 살펴보면 또 단골처럼 나오는 단어가 있지요. 바로 ‘지분율’ 인데요.

“지분이 얼마없는 총수일가가 계열사간 출자를 늘려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는 재벌의 가장 큰 문제죠. 그런데 이런 구조가 여전한 실정입니다. 10대 그룹 총수의 회사 지분은 0.9%뿐이고, 실제로는 지배하면서 지분을 줄여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한 회사가 370개가 넘었습니다.”

일부이긴 하지만, 언론매체들이 ‘총수일가, 몇%의 지분율로 기업 지배’ 머 이런 기사들을 포털에 올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저도 궁금하긴 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지분율이 낮은데 기업을 지배하지? 이게 기업지배구조의 일반적인 현상인가?

기업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회사와 기업은 규모가 커지다 보면 투자를 하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 증자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기업가치(시가총액)가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대주주의 지분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겁니다.

학계의 시각도 이와 비슷했는데요. 기업 전문가로 잘 알려지신 연세대 김정호 교수님은 CEO의 주요 덕목으로 리더쉽과 기업가 정신을 꼽았습니다. 회장이 지분을 몇 % 갖고 있느냐 이 부분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기보다 경영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이런 부분들을 평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기업에 대한 왜곡된 정보로 이익을 보려는 일부 매체나 그룹들은 계속해서 기업 총수가 적은 지분율을 가지고 기업을 자신의 회사인 냥 지배하고 있다며 부정적으로만 몰아가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어요.

그뿐인가요. 실적이 안 좋은데도 기업인 연봉은 얼마라느니, 배당금 잔치를 한다느니 하면서 ‘부동산’, ‘성과급’, ‘재벌’ 이런 민감한 제목들과 함께 계속해서 인신공격성 기사를 노출시키죠. 사실관계 여부에 상관없이 그냥 의도적으로 “기업과 기업인을 부도덕한 집단”이라고 낙인찍고 있으니..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기업 경영활동을 펼쳐나가는 분들 입장에서는 참 답답할 노릇이라고 합니다.

하긴, 이게 머 한두 개 매체들의 문제겠습니까. 어쩌면 이들도 이미 다른 매체들이 쓴 기사를 제목만 살짝 바꿔서 내보냈을 확률이 높으니깐요.

근데요. 여러분, 여기서 더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이 매체들이 “왜 이러한 근거 없는 기사들을 마구잡이로 올리느냐”입니다. 눈치 채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이게 다 기업들을 압박하고 광고∙협찬을 요구하는 도구, 돈벌이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유사언론행위를 일삼는 매체들에게 왜곡/과장을 통한 기업 부정적 보도는 그들의 수익모델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제품과 이미지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의 약점을 잡고, 주목을 끌기 위해 어뷰징을 하고, 왜곡하는 등 저널리즘 일탈적인 방법을 쓰는 거죠. 기업에 출입하는 기자들이 기업 마케팅 부서를 압박하면서 그야말로 광고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이러한 기사가 포털에 올라온다고 해서 무조건 매체들의 말이 맞다고 믿으시면 안된다는 거 이제 아시겠죠?

③ 한가지 더! 막장드라마 등에서 비춰지는 기업 총수들의 왜곡된 모습.

막장드라마 속에 나오는 기업 회장의 모습은 거의 비슷해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검찰을 쥐락펴락하고, 폭력을 사주하고, 심지어는 살인까지 지시하는 그런 비정한 모습들만 보여주죠.

‘재벌은 나쁘다’는 천편일률적인 프레임 속에서 TV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자극적 소재로만 사용되고 있어요. 정작 드라마에서 기업인이 어떻게 기업을 운영하는지..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필사적으로 경영활동을 하는지 등은 다루거나 알려주지 않죠. 오죽하면 착한 회장님이 드라마에 나오면 어색하기까지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기업인에 대한 왜곡된 묘사가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를 더욱 부추긴다는 거에요. 반기업 정서라는 게 진짜 이율배반적인 현상이거든요. 사실 여러분도 그렇지 않아요? 대기업 주식에 투자하고, 그 기업의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자신이나 자식이 대기업에 들어가면 좋아해요. 근데 또 이렇게 한편에선 욕을 하고, 왜곡하고, 드라마 속에서 재벌이 망하는 모습을 보면서 쾌감을 느끼고...

사실 알고 보면 창업자의 미담도 많거든요. 세계를 무대로 기존에 없던 시장을 창조하고, 인수합병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에 끊임없이 도전해 오셨던 그런 회장님들의 이야기요. 더욱이 최근에는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어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2019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5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무려 2조 6천 61억이나 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기업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 3가지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어떠세요? 기업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이 조금은 풀리셨나요? 보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기업, 그리고 경영인들을 봐라봐 주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들이 기업을 칭찬하면 할수록 기업들도 힘이 나서 세계 1등 제품과 최상의 서비스를 만들고, 더 좋은 근로환경 속에서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나아가 높은 경제 성장을 견인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기업이 자신감을 갖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반론닷컴TV는 앞으로도 잘못된 정보나 내용에 대해서는 용감하게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채널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영상 공유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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