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한국경제인협회
△ 자료 한국경제인협회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의 평균 순이익률이 국내 1위 기업의 2.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낮은 수익성 제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별 국내 1위 기업과 글로벌 1위 기업의 경영성과' 비교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글로벌 1위 평균 순이익률 15.4%…국내 1위는 6.3%

글로벌 1위의 평균 순이익률은 지난해 15.4%로 국내 1위의 6.3% 대비 2.5배 수준이었다. 

특히, 글로벌 1위의 지난 2012년 평균 순이익률은 10.5%로 지난 10년간 4.9%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반해 지난 2012년 국내 1위 평균 순이익률은 5.8%로 10년간 0.5%포인트 늘었다. 즉 순이익률 격차는 2012년 1.8배 수준에서 2022년 2.5배 수준으로 확대됐다는 것.

한경협은 순이익률이 EBIT에서 이자비용와 법인세비용을 차감한 지표임을 고려해 지난 10년간 국내 1위는 글로벌 1위에 비해 이자 및 조세 부담이 증가해 온 것으로 추정했다.

△ 자료 한국경제인협회
△ 자료 한국경제인협회

아울러 △산업재 △소재 △에너지 섹터는 국내 1위가 글로벌 1위보다 매출에서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수익성이 타 섹터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산업재 섹터의 경우 평균 순이익률(3.4배)에서 격차가 심화되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국내 1위의 법인세와 이자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1위 기업, 법인세·이자비용 부담 상대적으로↑

소재 섹터는 평균 총이익률(2.3배)의 격차가 커 매출총이익과 관련이 있는 매출원가 부담이 국내 1위에서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섹터의 경우 △평균 총이익률(3.6배) △영업이익률(3.7배) △순이익률(3.7배) 전부 큰 격차를 보여 국내 1위에서 전반적인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 자료 한국경제인협회
△ 자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의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1위 기업과 국내 1위 기업을 비교한 결과  △반도체 △전자제품 △가전제품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서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반도체는 글로벌 1위의 순이익률(36.2%)이 국내 1위(5.0%)의 7.3배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경협은 국내 1위의 법인세와 이자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판단했다.이에 한경협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수익성 제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력 강화 위해 낮은 수익성 높여야

먼저 법인세 인하를 통한 제반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판관비 △연구개발비 △법인세 △이자비용 등의 단계에 수익성이 글로벌 1위 대비 떨어지는 양상은 국내 기업 전반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재(섹터)와 반도체·가전제품 등은 법인세 및 이자비용의 부담에 따른 글로벌 1위 대비 수익성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신인도를 정책적으로 보장하고 자본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 기업의 레버리지를 활용한 사업 전략을 고려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투자·R&D 인센티브 △정책보험·신용보증 프로그램 확대 △금융 규제 완화 등의 정책적 수단 동원 필요하는 것.

한경협 "지원책을 보다 강화할 필요 있다"

한경협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 1위 기업이 글로벌 1위 기업에 비해 수익성이 절반도 안 되는 등 경쟁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이 수익성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법인세 조정과 투자 및 R&D 인센티브 등의 지원책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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